매일신문

임기중 개헌않아 15대 총선지원 직접유세

김대통령 간담회김영삼대통령은 26일 최근 정계 일각에서 제기되는 개헌론에 대해 "나의 임기동안 헌법개정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과거 헌법개정은 장기집권을 위한 것이었으며 국민에게 고통을 주었다"며 "그런 일을되풀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현행 대통령 임기 5년은 "대통령이 정성을 다하면 아주 긴 세월이며,임기가 짧아 할 일을 못했다거나 4년 4년씩8년을 해야한다고는 볼 수없다"며 4년 중임제 개헌론을 배제했다.

김대통령은 또 내각제 개헌론에 대해서도 "남북대치 상황에서는 책임있는강력한 대통령이 반드시 필요하며 대통령 중심제여야 한다는 것이 확고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6월의 지자제 선거와 관련 "내가 기회있을 때마다 이야기 했듯공명정대한 선거를 해야하며, 잘못된 경우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강조하고 "이미 부정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후보등록을 하면 구속될 사람도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이 이루어질 가능성에 대해"지방선거결과가 중앙정치에 미치는 영향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며,정계개편은 일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선거결과도 "민자당의 승리를 자신한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또 "내년에 있게될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우리 민자당을 지원하기 위해 직접 유세를 할 것"이라고 밝히고,97년 대선과 관련 "나는 대통령으로서 3년 임기가 끝나면 조용히 물러날 사람이며,3년후에는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북 경수로 지원문제와 관련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결과적으로 해결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하며,남북대화도 자연스럽게이루어질 수 밖에없음을 확신한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은 "한국형 경수로와 한국의 중심적 역할에 대해서는 한-미-일 3국간에 이견이 없으며,절대로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말했다.

〈여칠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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