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의 관심사 가운데 하나는 자녀들의 '스타열병'이다.연예인들이나 스포츠 스타에 열광하는 자녀들을 볼때마다 '신세대니까'하며이해하려해도 자녀의 가치관이 대중스타에 맞춰 형성되는게 아닌가하는 걱정이앞설 때가 많을 것이다.청소년기는 아동기와는 구별되는 독특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 시기는 자아정체감을 형성하는 시기여서 자기가 되고싶은 인물의 이미지를 동경하고 그 모습을 닮고자 하는 것이다.
마땅한 동경의 대상이 없는 청소년들은 대부분 연예인 운동선수 가수와 같은상업적 대중문화가 만들어낸 스타를 좋아하기도하고 심할 경우 열성 '오빠부대원'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대중문화가 발달하기전 시대에 청소년기를 보냈던 기성세대의 눈으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신세대의 모습인 것이다. 이 때문에 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감시의 눈초리를 보내게 되고 심지어 연예인 사진을 책표지로 사용했다고 자녀의 따귀를 때리는 경우도 있다.
스타열병은 청소년기에 있을 수 있는 일시적 현상이다. 무조건 못하게하고부모의 방식을 자식에게 강요하는 것은 부모 자식간의 신뢰만 떨어뜨릴 뿐이라는 것을 상담에서도 자주 경험하고 있다.
40~50대 세대가 청소년때에는 영화배우 신성일과 소월의 시가 화제의 대상이었던 것처럼 지금세대는 가수 김건모가 관심의 대상이구나 하고 생각해 주는부모가 되야하는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자녀의 관심영역을 인정해주면서 여러가지 문화를 접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이끌어줄 때 자녀들은 부모를 존경하고 더 이상 허황된 스타열병을 앓지는 않을 것이다.
진혜전(대구시청소년상담실 상담3부장)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