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권사 적자 악화일로

증시 침체에 따른 약정액 감소와 고객예탁금 이용요율 인상 등으로 올 회계연도 증권사의 영업수지가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더욱이 증권사들이 예탁금 이용요율 인상 등 수지악화 요인을 상쇄하기 위해무리한 약정실적 올리기에 치중할 가능성이 높아 창구사고의 발생도 우려된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95회계연도가 시작된 지난 한달간 증시에서의 주식거래대금은 8조3천1백13억원으로 작년 4월의 14조7천8백16억원에 비해 44%, 지난3월에 비해서도 31%가 줄었다.

이와 같은 거래 부진현상으로 증권사의 약정수수료가 급격히 줄어들고 상품운용에서도 재미를 보지 못해 지난달 한달 동안에만 각 증권사마다 적게는 20억원에서많게는 1백억원까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지난달 26일 발표된 증시 부양조치의 일환으로 연1%에서 연3%로, 2%포인트인상된 고객예탁금 이용요율이 증권사 영업수지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각 증권사들이 영업수지 개선을 위해 우선적으로 가장 손쉬운 약정실적 올리기에 치중, 창구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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