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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극제 막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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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연극계의 최대 행사인 대구연극제가 다음달 9일부터 25일까지 대백예술극장에서 열린다.예년에 비해 두달가량 뒤늦게 열리는 제12회 대구연극제는 모두 6개 극단이참가해 대상없이 개인상만 선정하는 비경선방식으로 진행된다. 매년 대상작이전국연극제에 출전했으나 올해의 경우 광복 50주년을 기념해 국채보상운동을소재로 지역연극인들이 전국연극제 출품작을 함께 준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이번 연극제를 주관하는 한국연극협회 대구광역시지회는 대상을 뽑지않는만큼 지나친 경쟁의식없이지역연극계의 진정한 축제로 승화시킨다는 계획이다.또 연극제를 기념한 세미나와 리셉션을 마련해 잔치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연극제 참가극단은 역사의 흐름앞에 굴절된 인간의 모습을 그린 극단 '이송희 레파토리'의 '도이장가'(김일영 작, 신현달 연출)등 6개. 삶의 본질적인 두려움과 항거할 수 없는 운명의식을 보여주는 극단 '객석과 무대'의 '두둥 두두둥 태백'(소포클레스 원작, 이강일 개작 연출)과 우리의 가정문제를 다룬 극단'은세계'의 '여자가'(오태석 작, 이남기 연출)가 연극제에서 선보인다. 극단'온누리'는 '술래잡기'(조원석 작, 이국희 연출)를 통해 다양한 인간상들의삶을정신병동이라는 구체적 공간으로 옮겨 왜곡된 일상의 삶을 제시한다. 현대사회의 성윤리를 재해석한 극단 '집시'의 '보비트 대 보비트'(김태석 작, 박갑용연출)와 극단 '넝쿨'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토끼와 포수'(박조열작,강승환 연출)도 공연된다.

그러나 갑작스런 연극제 일정연기와 장소변경에 대한 참가 극단들의 불만과촉박한 일정이 연극인의 진정한 축제로 자리잡아야 할 연극제의 원활한 진행의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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