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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초대예술감독-조성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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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해보고 싶었던 일이기는 하지만 막상 중책을 맡고 보니 어깨가 무겁습니다"임기 3년의 예술의 전당 초대 예술감독에 임명된 조성진씨(48)는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취임소감을 밝히면서 "눈에 보이는 가시적 성과보다 기초를 튼튼하게 쌓아올리는데 주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예술의 전당 공연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는 그는 "예술의 전당이 오페라하우스라는 훌륭한 극장을 갖고 있으면서 자체공연을 안한다면 이는 식물인간이나마찬가지"라며 오페라단의 창단을 첫 사업으로 꼽았다. 가능한 빨리 후원회를조직해서 오페라단을 만들고 자체 공연물을 올리겠다는 것이 조예술감독의 야무진 계획.

그러나 "우선 당장은 자체 공연이 아니더라도 좋은 공연물을 기획, 무대에올리는 일을 하겠다"고 예술감독의 업무를 밝히는 그는 '상업성과 예술성'을절대 분리할 수 없다는소신을 펴면서 "어떤 작품이든지 관객을 생각하고 만들어져야 한다"고강조했다.

현재 서울대 음대 및 서울대 부설 오페라연구소 강사인 조예술감독은 오스트리아 빈대학에서 연극학, 빈 국립음대와 미국 인디애나대학원에서 오페라연출, 독일 함부르크대학에서 음악학을 공부한 학구파. 지난해 윤이상축제 때 윤이상오페라'유동의꿈'.'나비의 꿈'의 연출을 맡은 것을 비롯 그동안 서울오페라단의'아이다', 국립오페라단의 '리골레토' 등 많은 오페라작품에서 연출을맡은 바 있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배우다가 단조롭고 반복되는 연습이 싫어 연주자가아닌 연출자가 됐다는 그는 가족으로 피아니스트인 부인 전영화씨와 두 딸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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