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업적 예술문화의 토양'이라 할 수 있는 소극장들이 운영난으로 잇따라문을 닫아 소규모 공연위축의 우려를 낳고 있다.연극인 김성익씨를 중심으로 결성된 신문화운동단체이자 프로덕션인 '프로Q'가 구수성극장 자리에 문을 열었던 소극장 '열린공간 Q'는 지난달부터 기획 및대관행사를 중단했다. '프로Q'의 경영난으로 극장관계자들이 잠적, 간판만 내리지 않았을 뿐이다. 이에앞서 지난해말 극단 '일하는 사람들'의 연극전용무대'연희마당산대'가 경제적 이유로 개관 1주년 직후 문을 닫았다.이들 두 소극장은 지난 93년말 소극장붐을 타고 예술인들이 만들었던 사설공연장으로 개관초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문예회관 소극장, 동아문화센터등 대구시나 기업이 운영하는 소극장외에 예술인들이 마련한 대구의 사설공연장은 '아트홀 객석과 무대' '예전' '예술마당솔'등 3곳을 꼽을 수 있을 정도이다.
몇몇 기획행사를 제외하고 소극장에서는 대부분 연극이 공연된다는 점에서소극장 침체는 지역연극의 침체와도 맞물린다. 현재 성인극만을 지속적으로 공연하는 소극장 '예전'을 제외한 다른 곳은 비교적 수지타산이 맞는 아동극 위주로 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전'의 김태석대표는 "공연수입만으로 극장을 운영하기가 어렵지만 공연침체와 관객감소의 악순환이 거듭되는 상황에서 '이곳에는 늘 볼만한 공연이 있다'는 인식을 심기 위해 꾸준히 작품을 올리는 것이 최상책"이라고 밝혔다〈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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