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통 통신망운용 비상

한국통신 노조가 26일부터 '출근시간 지키기'에 들어감에 따라 평소 오전 8시에서 8시30분 사이에 출근하던 조합원의 상당수가 오전 9시에 출근하는등 본격적인 '단체행동'에 들어가 국가통신망운용에 비상이 걸렸다.26일한국통신대구사업본부와 동대구전화국등 사업장에는 영업직,기술직등조합원들이 오전9시쯤 출근,이전보다 10~20분 늦게 업무를 시작했다.한국통신노조대구지역본부 관계자는 "보통 오전8시에서 8시30분 사이에 출근,업무준비를 한뒤 9시부터 일을 했으나 출근시간 지키기로 업무시작시간이다소 늦어졌다"며 "이로 인해 업무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노조측의 '단체행동'에 대해 공사측은 복무규정 위반등 업무방해로 보고 징계및 고소,고발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어서 분규는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노조는 '탄압이 계속될 경우 준법투쟁의 강도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으로 있는데 퇴근시간 지키기,통신공사 규정준수등으로 확대될 경우 전화고장신고수리공사지연등 업무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25일부터 시작한 보고대회 이후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을 이용해 지부별로 간담회등을 갖기로 했으며 '임금 가이드라인철폐와 자율교섭 보장'등의현수막을 내걸기로 했다.

노조는 또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정한 '대국민 홍보투쟁기간'에 가두에서시민들에게 홍보유인물을 나눠주는등 노조의 입장을 알린다는 방침이다.한편 25일 낮12시에 전국적으로 동시에 벌어진 보고대회에는 대구사업본부에 1백50여명,동대구전화국(대구전산국포함)에 2백80여명이 참가하는등 37개대구경북 지부별로 조합원들이 모여 경과보고와 '준법투쟁'등을 다짐했다.〈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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