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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의 그날...가스참사 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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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를수록, 생각만해도 끔직하기만 합니다"대구 상인동 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사고로 중상을 입고 경북대 병원에서 투병중인 장재숙씨(53.대구시 수성구 범어동)는 사고 한달이 돼도 몸서리치는 기억때문에 잠을 못 이룬다고.

세아금속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 장씨는 버스를 타고 출근하다 폭발음과 함께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처음에는 단순한 교통사고로 생각했다"는 장씨는 "의식을 회복한뒤 엄청난사람들이 응급실에서 신음하는 것을 보고 큰사고가 생긴 것을 알게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장씨는 어깨뼈와 늑골이 완전히 부서져 2차례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앞으로는 사고현장부근을 다시는 지나다니지 못할것 같다"는 장씨는 "사는것이덧없음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하지만 꽃다운 나이에 숨져간 어린 학생들을생각하면 가슴이 메인다고 한다.

"가족들이 너무 많은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 가슴아프다"며 고개를 젓는 장씨는 "죄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유없는 고통을 당하지는 말아야 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머니의 병간호 때문에 다니던 유치원 교사직마저 그만둔 외동딸 정은주씨(23)는 "어머니가 집한채 마련하기 위해 고생을 하시다 변을 당했다"며 "목숨을 건진것만해도 다행이지만 통증으로 괴로워 하실때마다 가슴이 저려오는 것같다"고 말했다.

장씨는 현재 뼈가 너무 많이 조각나 깁스조차 못한채 기약없는 투병생활을하고 있다.〈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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