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제 빈껍데기

경제력과 지역개발·사회복지 수준등을보여주는 각종 지표들로 서울·대구등 국내 6대 도시를 비교해보면 대구지역은 공공지표및 생활문화·교육지표는다른 도시들에 뒤지지않지만 지역경제력을 나타내는 경제지표는 크게 뒤떨어진것으로 나타났다.(도표 참조)

이같은 분석은 대구경북개발연구원이 최근 경제지표(7개) 공공지표(10개) 생활문화·교육지표(10개)를 이용,국내 6대 도시의 종합적인 위상을 비교한 자료에서 제시됐다.

이중 대구의 경제지표는 어음부도율(1위),실업률(3위)이 높으면서도 제조업1인당 부가가치나 1인당지역총생산(GRDP)은 6대 도시중 최하위그룹에 머물러지역경제가 구조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것으로 분석됐다.반면 공공지표는 대구의 1인당 예산수혜액이 6대 도시중 최고로 꼽혔고 공장용지 면적비율과 재정자립도,도로율등도 2~3위여서 다른 도시보다 다소 나은수준이었다.

또 생활문화및 교육지표도 대구의 10개 개별 지표가 1~5위 사이에 고루 분포,국내 타 대도시들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대구가 80년대이후 외형적으로는 크게 성장했지만 실질적인 경제력은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정교선임연구원은 "대구는 공업벨트로서의 입지요건이 좋고 성장잠재력이커 21세기형 첨단·대형사업의 최적지" 라며 "지금은 취약한 산업구조때문에경제력이 뒤떨어지지만 성장유망업종인 자동차산업을 지역전략산업으로 육성,취약한 산업구조를 보완하고 정보·통신·금융등 중추관리기능을 강화시켜 나간다면 발전가능성은 충분하다" 고 지적했다.〈허용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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