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TV 시트콤드라마 새단장 봄

기존의 제품에도 새로운 기능을 더해 '뉴' '울트라' '슈퍼'등의 이름으로 신제품을 내놓듯이 미국 TV의 시트콤드라마에도 재정비의 바람이 불고 있다.지난해 2월 완결짓지 못하고 막을 내린 NBC방송의 '코스비가족'이 5~7가지정도의 에피소드에 더 적은 출연진으로 재정비, 곧 선보일 예정이다. 디즈니TV도 한국계 미국인 마가렛 조를 위한 시트콤 2개를 재정비중이다.미국 안방극장의 코미디언으로 확고히 자리잡은 마가렛조는 '올 아메리칸걸'에서 전통적인 한국계 미국인 가족의 21세짜리 장녀로 등장했다. 미국문화와 한국가정의 조화속에서 살아가는 가족의 코믹한 모습을 그린 이 드라마는경쟁력 강화를 위해 일단 막을 내렸다. 곧 선보일 재정비된 드라마에서는 마가렛 조가 가정을 떠나 자립해 나가는 모습이 전개될 것이라고 한다.이번 시즌에서 이미 재정비로 한몫을 본 드라마는 엘렌 디 제네레스의 '엘렌'. 지난해 '내 친구들'이 모태였는데 그 역시 성공작이었다. 기존의 인기있는드라마의 재정비는 큰 모험이었으나 제네레스의 뛰어난 연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다음 시즌에는 '엘렌'의 제작자가 ABC를 떠나게 됨에 따라최고의 시트콤 스타인 제네레스를 등장시킬 새 드라마가 준비되고 있다는데 기대되고 있다.이처럼 제작자들이 기존 드라마의 재정비를 선호하는 까닭은 여러가지인데새 드라마를 만들기보다는 시간이 절약되고 과정도 간단하기 때문이라고 한다.디즈니 TV의 딘 발렌틴은 "드라마 재정비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왜냐하면 스튜디오관계자들이 위험을 감수하며 새 프로그램을 만들기보다 성공적인 스타들에게 집중투자하는 경향이기 때문이다"고 전망했다.〈아이오와시 ·안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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