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매일신문과 대구문화방송이 합동으로 주관하는 대구시장후보 초청특별기자회견을 앞두고 후보들의 준비작업이 숨가쁘게 전개되고 있다. 이같은 양상은 다소 여유가 있는 다음달 7일로 잡혀있는 경북지사후보초청특별회견을 대비하는 측에서도 마찬가지로 감지된다.예상질문뽑기와 답변준비는 물론 조명이 작열하는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2시간 가량의 긴시간동안 진행된다는 여건을 고려, 같은 상황을 조성해두고 실전상황을 방불케하는 리허설을 준비하는 측이 있는가하면 이미 토요일부터 스튜디오를 정해두고 매일마다 1시간씩의 연습에 나서는 연습벌레도 나오고 있다.후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이번 기자회견이 후보차별화및 후보선택에 있어 단연 관건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기인한다. 최근 모방송사가 서울시장후보 3인을초청, 특별회견을 시도한 결과 후보차별성이 뚜렷히 부각된다는 것을 절감했다는 것이 이들 후보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민자당의 조해녕후보측은 29일 기자회견이 열릴 방송국 사전답사에 나서는한편 날카롭기로 소문난 정치학박사와 교수들로 구성된 패널리스트를 만들어조후보를 대상으로 실전보다 더 혹독한 질문공세를 펴는등 리허설을 시도,이미조후보의 정책-기획팀은 공약및 개인적 신상에 관한 미묘한 사항과 관련된 질문만도 77개를 뽑는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는 설명.
대구시정과 관련한 항목만도 50개를 추려냈다는 민주당의 신진욱후보측은 특히 이번 회견을 위해 중앙당총재단 공보보좌역을 맡고 있는 인사까지 불러내려대비하고 있다는 전언. 신후보가 눌변이어서 회견불참을 한때 고려하기도 했던측근들은 그러나 철저한 사전준비와 또박또박하고도 간결한 대응으로 정면돌파하는 것이 불참보다 오히려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선회.언론사와의 지금까지 인터뷰에다 50여개의 예상질문을 추가해 준비하고 있는자민련의 이의익후보는 이번 회견을 통해 타후보와 비교,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겠다고 단단히 벼르는 모습.이후보는 성격상 가식을 싫어해 카메라용 분장을 싫어함에도 회견의 중요성을 감안, 분장까지 마다않기로 결정했다는 전언.
무소속의 문희갑후보측은 최고의 상품이라는 자신감속에 카메라대응및 답변등의 기술적 문제는 전적으로 후보에게 일임. 또한 회견이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의식, 환경적응을 위한 현지답사까지도 29일중으로 실시한다는 계획. 참모들은 50여개의예상질문과 후보의 신상에 관한 궁금증과 관련된 질문에도 만반의 준비를 갖춰 이번기회에 타후보와의 점수차를 최대한벌여놓는다는 계획.
그간 언론과의 집중대담, 인터뷰등을 통해 질의된 모든 질문을 1천개가량 수렴하고 이를 다시 농축, 무거운 질문에 대한 답변에 집중대비하고 있는 무소속의 이해봉후보측은 기획팀과 기획사가 스튜디오를 마련, 매일 1시간씩 집중 연습. 질문에 대한 답변이2분이내란 점,카메라 조명에 따른 실내온도상승에 따른 옷차림, 심지어 2시간여의 회견시간을 감안한생리현상까지 고려, 세심한준비에 임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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