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수학능력시험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빠르면 97학년도부터 수능시험의 문항수를 현재 2백개에서 4백개, 시험시간은 하루 4교시 3백60분에서 이틀간 총 8교시 7백20분으로 늘리는 방안을 우선 검토키로 했다.관계기사5·30·31면이같은 방안은 교육개혁위원회가 지난해 6월 마련한 '학교정상화를 위한 대학입시제도 긴급대책안'에서 이미 수능시험의 문항수를 2백개에서 4백개로 늘리고 시험시간도 배가키로 원칙을 정한 데 따른 것이다.
1일 교육부등에 따르면 대학들이 그동안 수능시험의 변별력 미흡을 이유로본고사를 실시해왔으나 97학년도부터는 국·공립대는 물론 사립대도 본고사를실시하지않을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일단 교개위가 제시한 4백개를 목표로 수능시험의 문항수를 늘리고 난이도는 문항당 차등배점을 현재 영역당 3개에서더 세분화해 변별력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단기간에 문항수를 대폭 늘리면 수능시험이 과거 학력고사처럼 속도검사(speed test)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사고력과 응용력을 측정하는 역량검사(power test)가 되도록 문항수를 단계적으로 늘리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또 문항수를 4백개로 확대, 하루에 시험을 볼 경우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보거나 아니면 1교시당 시험시간을 1백분이상으로 잡아야 하는데 이럴 경우 수험생들이 정상적인 상태에서 시험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이틀간 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교육부관계자는 "이틀간 시험을 치를 경우 수험생의 부담과 함께 채점에도상당한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는 만큼 문항수와 시간을 그 이상으로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학생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고2년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97학년도 수능시험의 시험영역과 출제범위(과목)는 현행대로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빠른 시일안에 교수와 교사들로 연구팀을 구성, 수능시험의 변별력제고를 위한 적정 문항수및 배점, 시험시간등을 연구토록 하고 여기서 나온 시안을 토대로 공청회등 여론을 수렴한뒤 문항수등을 최종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입시전문가들은 수능시험의 문항수가 배가될 경우 변별력이 낮은 것으로 지적돼온 외국어(영어)영역과 수리·탐구Ⅱ(사회·과학)영역의 문항이 2배이상 늘어나고 특히 세계화교육차원에서 언어및 외국어영역의 듣기평가 문항이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 말했다.
수·탐Ⅰ(수학)의 경우에는 현재 30개에서 50개정도로늘리되 차등배점을1~1·5~2점에서 점수폭을 세분화해 최대 5점까지 높이고 각 영역에 일부 주관식 서술형 문제도 출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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