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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남구-상대방 흠집내기 과열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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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광역의원 선거는 후보들간의 신경전과 비방, 제보등으로 대구지역에서 가장 혼탁한 양상을 빚고 있다.특히 1선거구의 경우 후보들간의 경쟁이 치열해 선관위와 검찰,경찰에 상대후보에 대한 제보가 속속 들어오고 있으며 벌써 2명의 후보는 당국의 수사로곤욕을 치르고 있다.

남구광역선거의 이같은 혼탁양상은 민자당공천에 지구당고위당직자들이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후보들이 난립하면서 빚어지고 있다.

16개동 24만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남구는 대구에서도 대표적인 주거지역의 하나다. 광역의원 선거구는 대구시의원을 각1명씩 선출하는 3개 선거구로이가운데 1,3선거구의 경우 대표적인 접전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1선거구(이천1.2,봉덕1.2.3,대명8)는 3개선거구가운데서도 가장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 5명의 예상후보자 가운데 4명의 후보예정자가 남구구의원 출신으로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과 제보도 가장 많은 곳이다.1선거구 민자당공천자로 운수업자인 김상태씨(61)는 현후보자들 가운데 후발주자로 분류되고 있다. 김씨와 접전을 벌일것으로 예상되는 양병화, 최일오씨등은 기초의회 진출후 광역의원 출마를 서서히 준비해왔으나 김씨는 최근 공천자로 확정돼 다소 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양씨와 최씨는 봉덕3동의 같은지역 구의원으로 지난 91구의원선거 당시에도접전을 벌인데다 이번 광역의원선거에도 한동네에서 동반출마해 격돌을 벌이고있다. 양씨와 최씨는 둘다 벌써 사전선거운동과 관련해 당국의 조사를 받았고이미 선거운동에 상당한 타격을 받고있다.

이들 후보가운데 이정무전의원이 지원하는 후보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김해석민자당남구지구당위원장측이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민자당공천자에 3명의 무소속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3선거구(대명1.6.9.10.11)도 관심지역중에 하나다.

민자당공천자인 곽열규시의회부의장(59)은 상당한 지명도를 갖고 있지만 지난91년 선거에서 민주당으로 출마해 상당한 지지를 받았던 박종덕씨(36), 대명9동 새마을금고이사장인조진해씨(33), 병원원장인 양문석씨(48)간의 경쟁이치열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민자당의 곽씨는 이때문에 지난3월초부터 5월말까지 5개동을 돌아다니며 현역의원의 이점을 최대한활용,의정보고회를 개최했으며 민자당의 조직력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선거때 민주당으로 나와 9천여표를 얻었던 박씨는 이번선거에서 민주당공천이 크게 유리할것이 없다고 판단해 무소속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또 조씨는 자신보다는 부친의 지역지명도가 높아 부친의영향력에 기대를 걸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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