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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국교입학', 유치원교육 '고사'위기

5.31 교육개혁 조치로 5세아의 국민학교 입학이 허용된 뒤 이들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유치원 교육이 심각한 분기점을 맞고 있다.현재 대구시내엔 2백12개 유치원에 2만4천7백여명이 취원하고 있으나 그 중5세 어린이는 전체의 절반인 1만2천6백여명에 달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정부가 5세 어린이의 국민학교 취학을 내년부터 허용할 경우 내년에 당장 상당수 어린이들이 유치원 대신 국교에 진학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정부가3년 이내에 모든 5세아를 국교에 취학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이교육개혁안 내용이 실천에 옮겨질 경우 유치원들은 현재 상태 기준으로 절반에가까운 원아를 국민학교에 뺏기게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이렇게 되면 유치원들은 심각한 경영난에 허덕이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예견되는데 대구시의 경우 현재도 5세아 취원율이 35% 가량 밖에 되지 않아유치원들이 5백78개에 이르는 예능계 학원, 1백40개의 종합(속셈)학원, 4천1백개의 과외교습 학원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대구시교육청 유아교육 관계자는 "현재 유치원들이 이 변화에 크게 긴장, 7월 이후 제시될 것으로 보이는 5세아 국교 취학 세부지침에 신경을 곤두세우고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치원들은 만3세~5세 어린이를 교육 대상으로 하고 있다.〈박종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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