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를 쓰던 88년은 개인적으로 무척 힘들었던 한해였습니다. 생활여건이 나아졌다는 요즘도 이렇게 산다는 것이 어려운데 생존환경이 더없이 열악했던 우리 아버지 세대는 얼마나 생이 힘겨웠을까를 생각하며 글을 썼습니다"미 하틀리-메릴 국제시나리오 콘테스트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으로대상을 수상한 중앙대 영화과 강사 이광모씨(34)는 시나리오 집필 전후사정을이렇게 털어놓았다.53년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미군부대에 취직한 최씨일가가 겪는 인생굴곡을그린 이 작품은 이씨가 미국 UCLA 영화과 대학원 재학시절 쓴 것. 마땅한 제작기회를 얻지 못해 지난해 12월 응모해 놓고 거의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큰 상을받게 됐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스스로 '백두대간'이라는 영화사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 그는 "한국영화가지나치게 할리우드 취향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다양한 영화 스펙트럼을 모색하기 위해 독립영화 제작이나 시네마 테크운동이 활성화돼야 한다"고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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