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의원 6.27전선 경북-선거인명부 복사 비상

포항 4대 선거가 오는 27일 동시실시됨으로써일선 시군은 선거인 명부사본작성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현행 선거법에는 기초의원후보 경우 선관위 등록후 읍.면(시는 구청)에,광역의원, 기초, 광역단체장 출마 입후보자는 시.군및 구청에 선거인 명부사본 발부 신청을 할 수 있다.

그런데 예년에는 선거가 국회의원, 지방의원등 나눠 실시됨으로써 행정기관의 선거인 명부 사본 발부 업무에별 어려움이 없었으나 이번 선거경우 4대선거가 한꺼번에 치러지는데다 후보자마저 난립, 업무 폭주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선 시.군은이에따라 보유 복사기 총동원령을 내려놓고 있으며 복사기임차, 복사 전문업체 의뢰등 비상 계획을 마련해두고 있다.이때문에 이 기간동안 일선 행정기관의 타 업무는 사실상 마비될 것으로보이며 이로인해 상당한 민원이 예상되고 있다.

유권자가 17만38명인 포항시 남구 경우 16개 선거구에 출마한 80여명의 기초의원후보와 14여명의 광역의원출마예상자, 6명의 시장 후보, 3명의 도지사후보 모두가 등록이 끝난 11일과 12일을 전후 선거인 명부 사본발부 신청을 해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구청은 한쪽에 20명씩 등재된 선거인 명부를 총 20만장이상 복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남구청은 이에따라 12개 실과소는 물론 16개 읍.면.동의 복사기 총 동원령을 내린데 이어 4대를 임차해 놓고 있다.

구청관계자는 "현재 모든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한다하더라도 선거인 명부사본 발부는 약 일주일가량 소요될 것이 예상된다"면서 "명부는 접수 순서에따라 발급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정은 시장에5명, 도의원에 15명, 시의원에 1백여명이 출마하는경주시를 비롯, 유권자가 18만8천7백53명인 구미시등 도내 전 시군이 비슷한실정이다.

후보자가 선거인 명부사본을 받기위해서는 용지에따라 1백매당 1천5백원에서 1천9백80원의 복사료를 납부해야 한다.

〈포항.최윤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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