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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도시의 푸른나무(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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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이 손 안대고 코 풀겠어. 전 시장이겠다, 조직있겠다. 자금 풍부하겠다,선심공약 그럴 듯하겠다, 윤과 곽이 바닥 표를 쪼개 먹을테니"쌍침형이 말한다."시민들이 똑똑해요. 이젠 배경보구 뽑는 시대는 갔어요. 선심공약 믿는 시민도 없구. 종성시재정 자립도가 육십프로도 되잖습니다. 중앙 지원인들 어디종성시만 몰아줍니까. 우선 서울시가 빚투성입니다. 올 이월 기준으로 사조 사천억, 그 빚을 쪼개면 서울 시민 일인당 몫이 사십만원이라니깐요. 푸른 시(시) 가꾸기도 후보마다내거는 공약인데 여당이라구 무슨 프리미엄이 있겠어요. 그러니 문제 아닙니까. 돈까지 못쓰게 되어 있으니"

안경쟁이가 말한다. 나는 문앞에 서 있다. 빈 소반을 들고 명령을 기다린다."먹읍시다. 먹고 얘기합시다"

불곰형이 말한다.

"넌 나가봐. 부르면 와. 아무도 들여보내면 안돼"

쌍침형이 내게 말한다. 나는 홀로 나온다. 기요패들이 주스잔을 앞에 두고있다. 머리를 맞대고 속달거린다.

"끈말야. 사꾸라 아냐? 왜 공돌이 출신을 밀어? 뭣때매. 쇠(돈)가 어디서 나오구? 그 줄을 캐야 돼. 끈 뒤의 줄을 캐지 않곤 난 납득할 수 없어"족제비가 말한다.

"특명이 내려온 것 아냐? 박을 낙선시키구 공돌이가 뽑히면 당적을 주겠다는조건. 윤도 공장 바닥서 알려진 면상은 아니래. 노조측도 그치가 갑자기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잖아"

기요가 말한다.

"그럼 왜 여당이 박을 내세워. 숫제 공돌이를 포섭해서 앞장 세우지"짱구가 말한다.

"그렇게 되면 공돌이가 사꾸라지. 여당 공천을 받는다는 자체가. 말이 나돌면 누가 찍겠어"

족제비가 말한다.

"스무명 자원봉사 신청 끝났지?"

짱구가 깡태에게 묻는다.

"새끼들로 몽땅 개별 가입을 시켰지. 조직 탄로가 안나겠끔. 일당도 나오지""그 쇠 출처가 어디야? 공돌이가 무슨 쇠 있어. 끈 배경이 의심스러워. 쇠있는 후원자가 있다지만"

족제비가 말한다.

"거래란 원래 꼬랑지가 안보여. 그래야 쇠 찌르는 놈, 그 쇠 먹겠다고 골통굴리는 놈, 대가리 싸움재밌잖아. 포커판이나 카지노도 마찬가지야. 딜러 아무나 하나. 서로 상대 수를 오판으로 읽는 거지. 심리전이야. 이번 끈과도 그런 승부수구. 우리 쪽이 속아주는 체 하지만 감은 잡고 있을 걸. 끈쪽도 계산기 두드리고"

깡태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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