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윈드서핑 푸른물살 스피드 기분시원

'물과 바람과 하나가 된다'푸른 물살을 가르며 미끄러져가는 서핑보드는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푸른하늘과 눈부신 포말, 그리고 스피드.

윈드서핑(Wind Surfing)이 제철을 맞고 있다. 한여름에나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알기 쉬운 윈드서핑은 겨울을 제외한3~11월까지가 적기(적기). 속도감을맛보기 위해서는 바람이 적은 한여름보다 지금이 더 적합하다.윈드서핑은 바람을 받는 삼각돛의 추진력에다 서핑(Surfing:파도타기)보드(Board:서핑용 배)의 유연함을 가미, 바람과 파도의 변화에 맞춰 이동성과 항해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고안됐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배울 수 있는데다 장비조작및 취급이 간단해 전국 1백50여개 클럽에서 2만여명의 동호인들이즐길 정도로 가장 많이 실시되는 수상레포츠. 오는 7월8일 경남 진해에서 영·호남친선대회가 열릴 예정이기도 하다.

윈드서핑의 작용원리는 비행기의 나는 원리와 거의 같다. 돛을 사이에 두고돛의 바깥쪽과 안쪽을 통과하는 바람에 의해 생긴 압력의 차이가 달리는 힘의원동력.

운동량도 많다. 물위에 뜬 보드위에서 중심을 잡으려다 보면 균형감각과 지구력, 허리의 유연성이 길러진다. 보드는 최고시속이 82km(세계기록)에 달할때도 있을만큼 속력이 빠르지만 물에 떠 있을 정도의 수영실력을 갖추고 있다면 안심해도 좋다.

초보자의 경우 하루 3시간씩 5일 정도 강습을 받으면 혼자서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맨먼저 할 일은흔들리는 보드위에서 균형을 잡는 일. 보드를 물위에띄워놓고 30분 정도 균형감각을 터득한 후 스타트기본동작, 바람을 이용한 보드 진행방법, 방향전환요령등을 차례로 익히면 상쾌한 질주감을 만끽할 수 있다.

다른 수상레포츠와 마찬가지로윈드서핑에서도 구명조끼착용과 충분한 준비운동은 필수. 특히 바다에서 서핑을 즐길 경우 기상상황까지 면밀히 살펴야 하며 일몰 1시간전에는 반드시 수상에서 철수해야 한다. 구조를 원할 때는 양손을 들어 X자로 흔드는등 안전수칙도 지켜야 한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국내에서는 바다, 강, 호수등 어디서나 즐길 수 있지만 대구지역에서 윈드서핑을 즐길 장소는 그리 마땅치 않은 편. 수성못에서초보자를 위한 개인강습이 이뤄지는 정도다. 그러나 조금만 길을 나서면 경주시 안계댐(딱실못)이나 낙동강 성주대교근처, 울산 진하해수욕장, 부산 수영만, 거제도등 다양한 서핑장소를 발견할 수 있다.

웃음마당(627-0368), 에이스토탈레저(768-0066)등 동호인클럽에 가입할 경우장비를 따로 구입하지 않고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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