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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제언-'농촌살리기'땜질식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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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농촌에는 텃밭식자급자족의 농사는 사라져 버리고 단일작물의 대량재배로 돈을 벌어 차라리 그 돈으로 먹거리를 사먹고 있는 실정이다. 문전옥답이너나 할 것 없이 포도밭으로 변해가고 있다. 몇년후에 포도값이 폭락될 것은불을 보듯 뻔하다고 생각한다.올해 양파, 배추, 마늘, 포도값이 좋다하면 내년에는 너나 없이 심어 버리니까 그 다음해는과잉생산이 되어 값이 폭락한다.그 다음해는 심지 않으니까공급량이 모자라 값이 올라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올해도 배추·양파가 과잉생산되어 포기당 1백원씩에 팔려 나가고 있다. 그나마도 중간상인들이 가져가면 다행이지만 운반비도 안 나온다고 안가져 갈 때면 더욱 걱정이다. 배추를 치워야 모심기를 할터인데 자식같은 배추가 썩어 가는 것을 바라보는 농민은 시름만 깊어가고 있다.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에게 국방예산이 쓰여지듯이 이 땅을 지키는 농민들에게도 농업예산이 쓰여져야 한다. 물론 농어민후계자 지원, 농기계 반값공급 지원 등 그 밖의 각종 융자혜택이 있으나 그 중에는 대국민 전시행정도 있으며더군다나 농민 모두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 중에서도 소수의 정보가 밝은농민들밖에 특혜를 받지 못한다.

일부 농민들은 농자금의 사용처를 전용하기도 하고, 농자금 상환을 못하여도망을 가는 경우도 있다.

농촌을 지키고자 도시에서 농촌으로 되돌아와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 뿐만아니라 모두들 거리감을 주니까 도시민의 농촌정착은 어렵기만 하다.현재 대도시에서 발생하는 범죄, 주택난, 교통난, 환경오염 등 모든 문제점은 농촌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도시로 모여들어서 발생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응급처치 방식으로 농촌을 지원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제도적으로 농민이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농촌을 되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최종운(경북 영천시 화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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