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원선거 역시 민자당의참패로 끝난 반면 무소속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총 37개 선거구에서 무소속은 과반수가 넘는 21개 지역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반면 민자당은 불과 13명에 그쳤다. 자민련 당선자도 3명에 불과했고 민주당은 아예 전무해 시민들 사이에 정당에 대한 불신이 짙게 깔려있는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 91년 시의원 선거에서 민자당이 총 28석중 26석을 차지, 압승을거둔 결과와 대조적으로 유권자들이 새로운 변화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민자당이 특히 선전한 지역은 서구, 달서구로 나타났다.연령별로는 50대가 18명으로 가장 많고, 40대(12명) 30대(4명)등 젊은층의진출이 두드러졌다. 60대는 3명이다. 최고령자는 달서구 제3선거구의 김필규씨(62)이고, 최연소자는 수성구 제1선거구의 김인석씨(32)이다.학력은 대졸이 17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고졸, 대학원졸 순이다. 직업은 사업·상공인이 25명으로 가장 많아 초대 의회와 큰 차이가 없었다.경산·성주·영천등 대구 인근 시군에서 무소속이 대거 당선, 대구의 반민자 바람이 경북도내에까지 확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도내서 민자당과 무소속 후보가 투표 직전까지 경합을 벌였던 성주·영천·김천등 10개 시군경우 무소속이 8개 지역에서 승리, 민자·무소속 경쟁에서 무소속이 압도적인 우세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예천·성주등 5개 시군은 민자당 절대 우세 지역으로 분석됐으나 모두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을 낳았다.
민주·자민련등 야당은 당초포항·구미등 3개 지역에서 선전이 예상됐으나포항 시장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데 그쳐 무소속 열풍에 야당세까지 꺾인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무소속 후보를 직업별로 보면 농장 대표·농협장·산림조합장·지역발전연구소장·도청 유치 발전협의회장, 지역사회사업가 등으로 농민·서민층의 지지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군수 당선자중 고졸 이하 학력이 전체의 30%인 8명으로 드러나 유권자들이 학력보다 경력을 중시했으며 장기간 지역에서 기반을 다져 온 사람을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당선자 23명중 전직 공무원 출신이 전체의 절반인 11명이나 돼 행정경력이 선거당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경북광역의원은 84개선거구 개표결과 28일 오전10시현재 80개 선거구에서민자 46석, 무소속 31석, 자민련 2석, 민주 1석을 차지, 무소속후보 돌풍을일으켰다.
특히 안동·구미·경산·예천·성주등지에는 무소속후보들이 민자당을 제치고 대거 당선돼 무소속돌풍의 주무대가 됐다.
농촌지역에도 민자당의 후보공천에 따른 잡음으로 무소속후보가 선전을 벌여 민자당 후보가 대거 탈락하는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또 84명 현역의원 상당수가 선거에서 패배, 절반인 40여명이 교체, 대폭적인 물갈이가 이뤄졌다.
한편 영양에서 민주후보가 당선, 이변으로 기록됐으며 자민련이 구미지역광역의원 2석을 확보, 경북지역 교두보 확보에 성공했다.
이같은 변화는 지난 광역의원 선거시 민자당 66명 민주당 5명 무소속 13명당선에 비춰볼때 민자당의 패배가 두드러진 반면 무소속의 대거 약진을 보여반민자정서의 일면을 보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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