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체첸지도자 '조하르 두다예프'

조하르 두다예프(51).체첸에서 태어났지만 당시 소련의 강제이주정책으로 44년 중앙아시아의 카자흐로 이주했으며 유리 가가린 공군아카데미를 졸업한 뒤 36세의 나이에 체첸인으로선 최초로 소련의 장성에 올랐다. 에스토니아의 독립을 직접 지켜본뒤 그는 러시아장성 지위를 버리고 러시아인 부인과 함께 고향인 체첸으로돌아온다. 때마침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을 축출하려던 보수파의 쿠데타가실패로 끝나자 체첸의 보수정권을 몰아내고 선거를 실시 해 대통령에 당선됐으며, 그와 동시에 체첸의 독립을 선포했다. '체첸인은 일할 때 외에는 머리를 숙이지 않는다'며 민족 자존심을 한껏 드높인 체첸인의 독립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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