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천-양파재배농 수매 거부 생산비30%도 못미치는 값

농협이 농산물 안정기금으로 양파 주산단지인 신령을 비롯 읍면단위에서양파 ㎏당 1백50원에 수매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나 농민들의 거부로 20여일동안 전혀 수매를 못하고 있다.경북도내 전체 양파 생산량의 17%를 차지하는 신령면 양파 주산단지와 인근 읍면의 생산량을 포함하면 올해 3만5천여t의 양파가 생산됐다.그러나 예년에 없는 풍작으로 지난해까지만해도 산지 거래값이 ㎏당 5백50원~6백원에 거래됐으나 올해는 가격조차 형성이 안돼 영천시 지역 3천여 양파 재배농가들은 저온창고나 자가보관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영천농협은 영농비등 자금압박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당 1백50원 수매계획을 세워두고 있으나 재배농민들은 "애써 생산한 양파를 영농비의 30%에도 못미치는 값에는 도저히 내다 팔 수 없다"며 농협의 주먹구구식수매값 조정에 크게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한편 양파재배 농민들은 정부의 농산물 수입 조절과 앞으로 1, 2개월 후가을철로 접어들면 예년수준의 가격형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 양파값이 최소한 ㎏당 5백원대까지 오르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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