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우자동차컵 매일여자오픈

'수성이냐 공략이냐'6일 개막되는대우자동차컵 95매일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가 초읽기에 들어간가운데 대회우승을 두고 여자골프계에 한바탕 뜨거운 바람이 불고 있다.이번 대회는 한국여자골프사상최초로 지방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점 외에도 신구격돌,국내파와 일본파의 대결이라는 복합적인 의미를 안고 있어 어느대회보다 뜨거운 접전이 예상된다.

따라서 국내기존프로들이 신인들의 도전과 일본파의 공격속에서 자신들의자리를 얼마나 지키느냐에 따라 국내여자골프의 판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승에 가장 날을 세우고 있는 그룹은 국내기존프로들.

올시즌 3개오픈을 휩쓴 박세리(금성여고)라는 걸출한 아마선수의 등장으로자존심을 구겼던 프로들은 이번 대회만큼은 자신들의 영역을 한치도 양보할수 없다는 기세다.

톰보이오픈,미도파오픈,크리스찬디올오픈 등 3개대회에서 프로1위를 차지한 랭킹1위 이오순을 필두로 팬텀오픈우승자 심의영과 하난경 정길자 등이 '배수의진'을 치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여기에 가장 무서운 기세로 도전장을 던지는 그룹은 지난5월 95프로테스트를 통과하고 프로 첫 무대에 데뷔하는 12명의 새내기들.

이중 송채은 서아람 정일미 등 3명은 모두 아마시절 프로들을 제치고 오픈대회 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는 만만찮은 신예들이다.

무엇보다 기대가 큰 선수는 향토출신의 송채은과 배윤주.

93,94필라여자오픈 2연패를 달성한 송채은은 기량면에서 기존프로들에게조금도 뒤지지 않는 '초특급대어'로 분류되고 있다.

배윤주 역시 지난번 프로테스트에서 3라운드 합계 216타로 역대 최고성적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눈여겨볼 선수로 꼽힌다.올시즌 단1개대회도 우승하지 못하고 있는 '일본파'의 공격도 거세다.한국보다 한수위라는 일본PGA에서 올해에만 준우승2회를 차지한 이영미와김정수가 일본무대에서 보여준 실력을 발휘할 경우 충분히 우승을 넘볼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자프로골프계의 정체를 몰고온 아마선수들도 무시할수 없는 면면을 지니고있다.

서지현 강수연 김미현등 국가대표선수들로 구성된 대학세가 체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밀어붙인다면 기존프로들에게는 무엇보다 껄끄러운 존재로 등장할 것임에 틀림없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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