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제화물결…사제 해외파송 러시

국제화시대를 맞아 사제들의 해외파송이 늘고 있다.천주교대구대교구가 95년 7월 현재 해외에 파송한 사제는 40여명으로 전체소속 사제 2백39명의 20%에 육박하고 있다.

해외파송은 교포사목이나 해외선교 유학등의 형태로 나눠지는데 세계화시대의 인재양성이나 해외거주 교포들의 신앙생활을 돕거나 가톨릭을 전파하는방향으로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교포사목은 교포가 많이 살고있는 미국에서 활발하며 유학은 교황청이 있는 로마를 포함한 유럽, 해외선교는 볼리비아 사할린등에서 주로 이뤄지고있다.

현재 해외에 파송된 신부는 정은규(이태리) 최경환(샤로트) 채영희(브루클린) 문봉한(라스팔마스)장영일(잘츠부르크) 김영기(앵커리지) 한영수(프랑스) 하창호(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조현권(독일 필렌호펜) 이창영(로마) 이창수(클리블랜드) 이상택(로마) 이경수(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오철환(이태리) 오상직(대만) 심탁(파리) 송창현(로마) 송재준(오스트리아) 손성호(로마) 손군옥(스페인 살라만카) 박태범(프랑스) 박진수(독일 뮌헨) 박강희(오스트리아) 원유술(사할린) 김동기(러시아) 남종우(대만) 김준년(로마) 김종헌(미국) 김종기(프랑스) 김원일(중국 북경) 김명현(로마) 김도율(이태리 밀라노) 최창호신부(볼리비아)등이다.

최창호신부가 볼리비아로 해외선교에 나서게 된 것은 대구대교구와 자매결연교구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교구의 자매결연교구중 하나인 볼리비아교구장이 잘츠부르크교구로 사제파송을 요청했고, 잘츠부르크교구에서 다시 대구교구로 요청해서 성사됐다.

최경환신부는 샤로트에서 다른 지역으로 공부하러 떠날 예정이며 샤로트는최재영신부가 맡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아직 미정이다. 이종하신부는 앵커리지를 떠나 뉴욕에서공동체를 담당하며, 오스트리아에서 유학하던 전광진신부, 프랑스 이상영신부는 귀국했다. 이정효신부는 파리에서 사목활동을했으나 광주교구가 파리사목을 희망, 관할 교구가 대구교구에서 광주교구로바뀌게 됐다.

최시동신부(대구교구 사무처장)는 "차세대 교회를 위해서는 신부를 키워야하고 신부를 키우기위해서는 교육등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한다"고 밝혔다.최신부는 해외유학파 신부들이 늘고 있는데 대해 "세상은 점점 더 가까워지는데 아무런 기초지식없이 현장에 임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말도안통하는데 어떻게 세계화를 추진하겠느냐"면서 소속 사제들에게 가능한 한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대구대교구는 사제수가 턱없이 부족하여 해외파송을 적극 추진할 여력이 없었으나 최근 소속 사제들이 2백39명으로 늘어나 인력운용에 다소 여유가 생긴 편이지만 아직도충분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있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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