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구의 날 맞아본 한국인구 현황

우리나라의 인구밀도는 세계 3위, 인구수는 세계 25위이며 전체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2천58만명이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또 여아 1백명당 남아 수는 1백15·6명으로 남녀성비의 불균형이 갈수록심해지고 있으며, 14세 이하 저연령층 인구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65세 이상고령인구는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통계청이 세계인구의 날을 맞이해 발표한 '우리나라와 세계인구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인구밀도는 방글라데시, 대만에 이어 세계 3번째로 높은 ㎢당 4백21명으로, 세계 평균(42명)보다 11배, 유럽에 비해서는 4·7배가 높았으며 세계 각 대륙중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아시아(1백24명)보다도 3·6배나 높았다.

또 지난 1일 현재 우리나라 인구수는 4천4백85만명으로 세계 25위에 올라있으며 남북한을 합친 인구수는 6천9백만명으로 순위는 세계 15위로 높아진다.

우리나라의 인구증가 속도는 분당 0·8명, 시간당 45명, 하루 1천89명으로지난 한해동안 39만7천6백22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세계 증가인구의 0·4%, 아시아 증가인구의 0·7%에 해당하는 규모이다.한편 그동안 계속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수도권 인구집중은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65년부터 95년까지 30년동안 전국의 증가인구 1천6백14만6천명의 86·3%(1천3백93만4천명)가 수도권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65년 총인구의 23·2%였던 수도권 인구 비중이 95년에는 45·9%로 늘어 현재 총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2천58만6천명이 수도권에 집중돼있는 상태.

또 지난 83년 여아 1백명당 남아 1백7·4명으로 균형을 유지했던 출생성비는 지난 93년 여아 1백명당 남아 1백15·6명으로 높아져 성비의 불균형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연령별 인구분포도 변화돼 14세 이하 저연령층 인구는 지난 85년 7월1일 1천2백30만5천명에서 90년 7월1일에는 1천1백7만7천명, 지난 1일현재 1천40만명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반면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지난 85년 1백74만2천명에서 90년 2백14만4천명, 95년 2백54만3천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

이에 따라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노령인구의 비중도 85년 4·3%, 90년 5%,95년 5·7%로 늘어나 우리사회도점차 고령화 추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분석됐다.

한편 세계인구는 지난 1일현재 57억5천9백만명으로 이중 59·2%인 34억8백만명이 아시아 지역에 몰려있고 국가별로는 중국이 가장 많은 12억3천8백만명으로 세계인구의 12·9%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세계의 인구증가 속도는 1초에 3명, 분당 1백78명, 시간당 1만7백2명, 하루 26만명으로 연간 9천3백70만명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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