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화합을 위해 사용자와 노조원들이 한데 모이는 체육대회를 구청장이앞장서 열어주었으면 합니다"지난 14일 오전 대구남구청 2층 회의실. 이재용 대구남구청장이 관내 노조위원장을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자리엔 병원, 대학,운수업, 아파트관리인등 16개 노동조합의 노조위원장들이 참석해 민선구청장을 상대로 바람직한 노사관계정립을 위한 토론을벌였다.
과거 관선구청장이 주재하던 간담회가 "경제안정을 위해 노조가 참아달라"는 식의 일방적 의사전달이 고작인 것과는 달리 이번 간담회는 체육대회 개최건의등과 같은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구청장이 사용자를 만나 노동자와 원활한 대화를 하라고 설득해달라"(택시노조위원장)
"적정한 선에서 임금협상이 타결되도록 매년초에 구청장이 직접 사용자에게 공문을 보내야 한다"(대학노조위원장)
모 아파트관리인 노조위원장은"남구에 아파트가 많은데도 노조가 구성된곳은 3군데밖에 안된다"며 "다른곳도 노조가 구성될 수 있도록 구청장이 노력해달라"는 다소 무리한 부탁도 나왔다.
위원장들은 "이청장이 시민운동을 오랫동안 해와 어느누구보다 노조의 입장을 이해할수 있을 것 같아 말을 꺼낸다"고 하는등 민선구청장에 대한 강한기대감을 드러냈다.
남구청은 간담회가 딱딱해질까봐 국민의례를 생략하는등 세심히 배려했다.이청장은 "노조위원장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함은 물론 구청장에게 주어진 최대한의 범위안에서 노사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그동안 관에서 주최하던 행사에 참석할때마다 '머릿수만 채워준다'는 심정이었는데 오늘은 하고 싶은 얘기를 했다"는 한 노조위원장의 말에서 보듯지방자치시대개막을 또 한번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간담회였다.〈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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