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제의 책-철저한 고증 푸코의 추 재번역

국내에서 '푸코의 추'로 널리 알려진 책을 번역가 이윤기씨가 개역, 재출간했다.국내 출판 관행으로 매우 드문 이같은 개역은 이씨가 첫 번역시 에코 소설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난해성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고 느껴왔기 때문.이씨는 이번 번역판에서 인명이나 지명, 저서, 사건, 인용된 신화들에 대한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초판본의 오류와 오역을 바로잡고 독자들의 이해를돕기 위해 역자 각주 4백여개를 첨부했다. 이씨의 이같은 각고의 개역 작업은 졸속 번역이 난무하는 국내 출판계와 번역자들에게 하나의 경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의 작품들은 라틴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등의 외국어가원문 그대로 실려 있고 '정보의 집적물'이라고 불릴 정도로 박학다식을 자랑해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열린책들 펴냄, 전 3권 각권 6천5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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