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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대붕기 고교야구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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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갑 민선대구시장이 오전11시30분 열린 개막식에 공식행사로는 취임후 처음으로 참가, 환영사를 하고 시구까지 해 눈길.문시장은 3, 4차례 투구연습을 한뒤 김주현경북교육감을 타석에 두고 힘차게 몸쪽 높은 볼을 던져 아낌없는 환호를 받기도.

개막식후에도 문시장은 이례적으로 본부석 대신 관중석에서 이광진 삼성라이온즈사장, 오윤무 대구시야구협회장 등과 함께 공주고와 신일고의 경기를관람.

주위 사람들은 "문시장이 지난 선거기간중 야구장 관중석에서 유세를 펼칠 정도로 원래 야구에 관심이 많았다"고 전언.

○…첫날부터 대구야구장에는 진동한(쌍방울) 박동수(롯데) 김수길(한화)최무영 양후승(이상 삼성)등 프로야구 각구단의 스카우트들이 대거 몰려 연고지 선수물색에 여념.

특히 양후승,박동수 스카우트는 대붕기 원년대회때 직접 선수로 참가한경험이 있어 이를 두고 이야기꽃이 만발.

올3월 삼성에 스카우트로 발탁된 양후승씨는 원년대회때 도루상까지 받으며 모교인 인천고를 준우승에 끌어올린 주역으로 "그때 받은 상패가 지금도집에 있다"며 감개무량한 표정.

○…대구상고가 올시즌 마의 벽(?)으로 느껴지던 1회전을 통과.지난 대통령배와 청룡기 1회전에서 각각 준우승과 우승을 차지한 휘문고,광주일고를 만나 울분을삼켰던 대구상고는 이번 대회에서도 서울세의 경동고를 만나 우려를 낳았으나 타선이 폭발하면서 무난히 2회전에 진출.이날 대구상고 선수들은 머리를 스포츠형으로 짧게 깎고 경기에 임하는 등4강고지를 향한 열의를 불태워 응원나온 학부모 재학생들의 기대에 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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