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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민시대에도 지방 홀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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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통령의 미국방문시 지방기자가 단 한명도 수행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세계화니 지방화니 개혁이니 하는 것이 허구에 지나지 않음을 실감나게한다.대통령의 해외순방시는 으레 수행기자가 따라가게 마련인데 단지 지방기자라 하여 배제한다는 것은 참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상당수의 지방지도 중앙의 몇개 일간지를 제외한 다른 신문에 비해 결코수준이 떨어지지 않으며 서울의 군소신문보다는 편집이나 제작수준이 오히려앞서고 있지 아니한가.

지난 연초의 대통령 연두기자 회견에서도 지방지의 기자들은 질문대상에서제외되어 청와대 당국자들이 도대체 얼마나 지방을 경시하고 소홀히 하는지를 보여 주었는데, 이번대통령의 미국방문에도 지방지의 어느 기자 한명도수행하지 못함은 지역차별이 여전함을 입증함 셈이다.

도대체 언제까지 수도권위주의 사고방식이 위정자에게 잔재해 있을 것인가. 이제 지방자치시대를 맞이해 과거처럼 전근대적이고 구태의연한 서울위주의 개발과 성장은 지양돼야 한다.

문민시대니 개혁이니 해도 의식전환이 없이는 결코 문민시대의 도래도 개혁의 성공도 기대할 수 없다.

이 나라가 마치 '서울공화국'으로 비쳐지는 한 우수하고 능력있는 사람들은 서울에 몰려 들 수 밖에 없고, 지역간의 균형적인 발전도 기대하기 힘들고 지역간의 갈등과 감정도 결코해소될 수 없다고 본다. 오히려 지방에 우선권을 주고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야 할 판에 여전히 서울만 우대한다는 것은 국민화합과 단결에도 걸림돌이됨을 간과해선 안된다.어떻게 문민정부면서 또한 지방화시대를 맞이하면서 지방언론을 이처럼 탄압하고 불이익을 주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 지방언론사들은 강력히 항의하기 바란다.

우정렬 (부산시 중구 보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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