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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 앞산순환도로, 미군부대가 "발목"

내년 6월 완공예정이었던 앞산순환도로 대구시 대명동 캠프워커내 고가도로가 미군부대내 시설물 이전작업차질로 97년 6월쯤에야 완공될 것으로 보여올해말 앞산순환도로 중 다른구간이 확장개통되더라도 이 구간의 병목현상등교통체증이 불가피해 앞산순환도로가 제기능을 못할 형편이다.1백여억원의 예산으로 지난 6월말 착공한 앞산순환도로 고가도로통과 미군시설물 이전공사는 아직 벌목작업을 하는등 공사진척이 지지부진한 실정이다.공사를 맡은 범양건영(주) 한 관계자는 "95년 12월중순까지 시설물을 이전,완공한다는 계획이나 외국에서 건자재를 수입해와야 하고 일일이 미군측으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아야 해 공사차질이 불가피하다"며 "현재 건축관련엔지니어 10여명도 서울에서 내려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대구시 도로과및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어떤 연유로 미군측이고가도로공사 완공시점을 97년 6월로 잡았는지 알 수 없다. 자세한 사정을알아보겠다"며 "96년 6월까지 고가도로를 완공한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말했다.

한편 미제20지원단장 래리 D 레이튼대령은 2일 대구남구청에 보낸 캠프워커내 대형면세점및 창고(커미서리) 신축관련 공문을 통해 "앞산순환도로 고가도로(OVERPASS) 완공일은 97년 6월"이라고 밝혔다.

레이튼대령은 "95년 12월까지 캠프워커내 미군장교숙소등 시설물이 이전,완공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시공업자에 따르면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더라도공사기간은 최소 15개월이나 걸린다"며 "고가도로교각 중 하나를 조기에 착공하고 양쪽에서 동시에교각공사를 하도록 미군이 편의를 봐줘도 고가도로완공은 97년 6월에야 가능하다"고 했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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