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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인물 기구한 발자취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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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사학자 박문기씨(47)가 일제 침략에서부터 6.25 직후에 이르는 한국현대사의 격동기에 출현한 한 기이한 실존인물의 개인사를 다룬 소설 '본주'(정신세계사 펴냄)를 내놔 관심을 끌고 있다.이 소설은 '마음 바루는 (바로 세우는) 의원 공부'를 내세워 땅.하늘의 운수 대도를 외친 실제 인물 '인정상관' 여씨(여.1887~ 1955)의 출생, 구도의땅인 정읍시 입암면 정착, 배분성(작고.저자의 외할머니), 최영단(70.저자의어머니)과의 만남등 여씨의 행장을 다루고 있다.

박씨는 여씨가 세인들 사이에서는 잊혀졌으나 민족 전래의 신앙 대상인 구천상제로, 우리 민족 본래의 모습인 '맥이'의 모습으로 태어나 조선조 말의국운을 지탱하고 민심의기둥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다. 즉 당시 보천교의교주 차경석의 토주(지모)에 비견해 본주라 할 수 있는 여씨는 놀라운 예지력과 천지판도를 바꾸는 도력으로 많은 추종자를 거느렸다는 것.여씨는 그러나 도덕만을 말했을 뿐 종교를 만들지 않은 도덕 실천 지상주의로 일관했으며 우리가 케케묵었다고 배척하고 있는 토속정신과 생활방식속에 천지를 꿰뚫는 묘리가 있고 미래 세계의 해답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는 것.

선대의 독특한 교육관에 따라 신식 교육을 전혀 받지 않고 한학만 공부한박씨는 '대동이'등 한국 상고사에 관한 독특한 시각의 저술로 화제를 모은바 있는데 최근에는 전래 토종 볍씨인 '다마금'이라는 종자를 발굴, 재배 보급하고 있기도 하다. 〈신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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