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석재장관 3일 일문일답 요지

서석재총무처장관은 3일 기자들과 만나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4천억원대 가.차명계좌 보유설에 관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다음은서장관과의 일문일답 요지.-발언이 의외의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데.

▲일부 언론사 기자들과 저녁을 먹으며 지방선거 얘기를 하다 비보도를 전제로 한 얘기다. 선거때 여러 사람과 대화를 하다 과거 권력주변의 상당한실력자가 4천억을 갖고 있는데 96년 종합과세가 되면 어떻게 처리하는게 좋은지 전전긍긍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뚝 떼어서 정부에 희사하고 자금출처조사를 안받는 방법이없는지를 묻더라. 그래서 '뻔한 것 아니냐, 그건 아니다'고 말했다.

-전직대통령을 거론했나.

▲전.노전대통령 이름은 거론한 적이 없다. 그냥 권력주변 실력자라고 했다.

-누군지는 밝힐 수 없는가.

▲누가 가지고 있다 그러더라. 확실한 것은 모른다.

-직접 문의받은 것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문의받은 것이 아니고 여럿이 모여있는데서 그런 얘기가 나왔다.시중에서 들은 잡다한 얘기를 재미삼아 한 것뿐이다. 취중에 했다고 해도 좋다.

-누군지 확실치 않다면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뜻인가.▲아닐 가능성도 있다. 루머일수도 있다.

-야당이 진상공개등을 요구하고 나섰는데.

▲나는 사실여부를 모르기 때문에 확인할 수도 없다. 시중에 그런 여론이있더라는 얘기였다.

-문의받은 형식은.

▲여럿이 모여 있는데서 '이런 일이 있단다'하고 들은 거니까 누가 문의했다고 딱 지적해서 말할 수는 없다. 보고형식으로 들었으면 내가 누군지 자세히 물어봤겠지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여권핵심인 장관의 의중을 떠보기 위해 돌려서 얘기한 것은 아닌가.▲그 사람의 표현도 무슨 오퍼를 받은 것 같지는 않았다. 그 사람도 간접적으로 들은 이야기인 것같다.

-권력층 주변인사가 누군지 짐작은 가는가.

▲전혀 짐작도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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