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배지역 70여만평 상업 주거지 재정비 마땅

달성군 편입과 성서비상활주로 이전을 계기로 지난 92년 공단조성계획이무산된 월배준공업지역 70여만평을 성서,달성,구지공단의 배후업무중추관리지역으로 육성하거나 주거지역으로 재정비하는등 월배지역 도시계획에 대한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달서구청은 4일 오후 구청강당에서 '월배준공업지역 개발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열고 앞으로 월배지역의 바람직한 개발방향에 대해 주민들의 여론을수렴했다.

이날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종달교수(영남대)는 "월배준공업지역은 공단으로서의 효용을 상실한데다 공장과 주택,농지가 혼재돼 무질서한 도시확산으로 이 지역이 슬럼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지역에 대한 용도전환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교수는 "대구시가 구마고속도로의 외곽이전및 시가지 접속도로로 용도변경을 추진하고 성서비상활주로 주변지역에 대해서도 신도시계획을 수립하고있는 마당에 월배준공업지역을 연계개발하지 않고서는 기형적인 도시공간구조가 될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이 지역에 대해 성서,달성지역을 배후지원하는 상업,업무관리지역과 일반주거지역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월배준공업지역은 92년 5월 지가상승과 주민반발로 공단조성이 무산됐는데자연부락과 4백여 영세업체가 난립해 환경사고가 잦아 끊임없이 민원이 제기됐다.

또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을 정도로 도로가 협소해 근로자들의 출퇴근에어려움이 많고물동량수송에도 장애가 커 가로망정비를 위해서도 공장이전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대해 대구시관계자는 "달성군편입에 따른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기위해 용역을 줘 98년까지 도시재정비계획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지리적으로대구시의 중심지가 된 월배준공업지역을 주거지역이나 상업,업무관리지역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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