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과 무관하게 빽빽한 글씨를 거들떠보지 않고 모든 정보를 영상매체를통해서만 얻으려하는 신세대 독자를 겨냥한 새로운 형태의 책들이 경쟁적으로 발간되고 있다.최근 선보인 책들로는김영사의 '하이테크시리즈'와 도서출판 이두의 '아이콘총서'가 있다. '김영 하이테크시리즈'는 최첨단 과학기술의 세계를 책과 함께 디스켓, 콤팩트 디스크 등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한 미국 웨이트그룹 출판사의 시리즈중 일부 아이템을 뽑아 우리말로 소개한 것으로 제1권 '인공생명', 제2권 '가상현실', 제3권 '모핑'이 나와 있다. '인공생명'에서는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만든 가상개미의 교미와 번식, 적과의 싸움과 생존, 먹이와 독성분 섭취과정을 게임을 통해 시연해봄으로써 알 수 있다. 디스켓과안경1개가 포함돼 있는 '가상현실'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컴퓨터 화면위에서 공업단지를 탐험하고 3차원 안경으로 대상을 회전시켜 가면서 관찰하며미그 전투기를 비행시키거나 3차원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돼 있다. 또 '모핑'은 한 영상을 다른 영상으로 변화시키는 컴퓨터 특수효과 방법을 책에딸린 두장의 디스켓에 수록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서 독자가 PC화면위에서스스로 터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두 아이콘총서'는 미국 라이터즈 앤 리더스사와 영국 아이콘사의 세계적 베스트셀러'For Beginner'시리즈를 번역, 소개한 것이다. 인류역사에서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인물, 사건이나 사조를 책 한권의 아이템으로 선정, 그래픽 삽화를 사용하여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도서출판 이두가 계획하고 있는 총 75권중 최근 '우주' '프로이드' '페미니즘' '비트겐슈타인''다윈' '유전학' 등 6권이 선보였다. 이들 책에는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철학세계나 프로이드의 꿈의 해석, 다윈의 이론 등이 권위있는 학자들의 명쾌한설명, 그리고 풍부한 삽화, 사진 등으로 한결 접근하기쉽게 되어 있다.〈김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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