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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출입국사무소 민원처리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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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를 찾는 내외국인수가 큰 폭으로 늘고 있으나인력부족을 이유로 각종 서류가 지연발급되기 일쑤인데다 직원들마저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해 민원인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이러한 현상은 재외공관에서 해오던 사증발급업무가 올해부터 각지역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이관되고 산업연수생등으로 대구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의수가 증가함에 따라 더욱 심화되고 있다.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이곳을 찾은 내외국인 1천6백여명에 비해 올들어7월까지 2천여명이 입국허가증이나 체류연장을 위해 대구출입국관리사무소를 방문,업무 폭증현상을 보이고 있으나 전체직원은 18명에서2명이 증가하는데 그쳤을 뿐이라는 것.

이에따라 종전 5일이면 발급되던 방문허가증이 10일이 지나야 발급되는등각종 허가서류발급을 둘러싼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업무증가로 인한 직원들의 불친절도 여전하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학술대회에 참가할 중국교수의초청문제로 이곳을 찾은 김모씨(43)는 "갖춰야할 구비서류에 대해 문의했지만 직원들이 제대로 응답조차 않았다"며 사무소측이 구비한 허가서류 또한 무성의하게 작성돼 글씨조차 알아볼수 없을정도여서 짜증만낸채 되돌아 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박모씨(62)는 "사업관계로 중국인을 초청하기 위해 10여가지가 넘는 서류를 힘들게 만들어 제출했으나 2주가 지나서야 방문허가증이 나온데다 이마저 알려주지 않아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이에대해 출입국 관리소의 한관계자는"방문객에게 불친절하게 비춰지는것은 업무성격상 어쩔수없다"며 "불법체류자문제나 직원수가 해결되지 않는한 대책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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