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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취서산-깊은 골 맑은 물에 잠시 속세를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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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서산(해발 1,092m)은 경남 양산군과울산시(과거 울주군)에 걸쳐있다.취서산 부근에는 모두 해발 1천m이상인 높은 산들이 여럿 모여있다. 이 산들은 가지산·신불산·운문산·천황산·간월산·고헌산·문복산 등으로 흔히'영남 알프스'로 불린다. 취서산은 영취산이라고도 알려져있으며 산의 남쪽 기슭에 통도사를 끼고있어 더욱 유명하다. 정상에서 북쪽으로 뻗어있는능선위에는 신불산 간월산이 솟아있고 서쪽에는 배내천이 흐른다.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했던가. 취서산을 비롯 간월산 신불산 등에는 이름난 계곡이 많다. 이 계곡들은 모두 배내천의 지류들이다. 억새평원인 신불산과 간월산 사이의 간월재로 이어진 파래소폭포 계곡과 신불산과 취서산간의 억새밭으로 뻗은 이름이 지어지지않은 계곡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있다.이들 계곡외에도 배내천 중류부 장선마을 동쪽의 통도골이 이 지방 사람들에겐 유명하다. 지역 등산인을 비롯, 극히 일부 사람들만이 은밀히 드나들고있어 피서철에 겪는 혼잡도 피할수 있다. 계곡 길이는 길지 않지만 와폭과소,넓은 암반 등이 절경을 이루고있다. 통도골은 취서산 정상을 오르는 능선인 시살등(해발 981m)으로 뻗은 좌골과 남쪽으로 뻗은 우골 두 가닥으로 나뉜다.

취서산 서쪽의 청석골도 피서지로 제격이다. 청석골도 통도골과 마찬가지로 동쪽으로 뻗은 좌골과 남쪽으로 뻗은 우골 두 갈래다. 청석좌골에도 중간지점에 경치좋고 시원한 와폭과 절벽이 있으며 깊은 소와 너덜지대가 군데군데 있어 휴식처로 그만이다.

통도골과 청석골로 가기 위해선 동대구역에서 삼랑진역을 지나 원동역에내려 하루 4회 운행되는 장선이나 백련마을행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언양에서 백련마을로는 하루 2회 버스가 운행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언양인터체인지에서빠져나와 청석골 입구(백련마을)나 통도골입구(장선마을)로 가는 것이 좋다. 원동에서 장선으로 들어가는 도로는 중간에 굴곡이 심한 비포장 구간이 있기 때문이다. 〈조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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