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화마당-우리시대 어머니 쓸쓸한 가슴 위안

극단 '은세계'는 어머니와 딸의 갈등과 사랑을 다룬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를 18일부터 9월3일까지(오후5시30분, 7시30분) 이남기씨의 연출로 동아문화센터 비둘기홀 무대에 올린다.어머니의 울타리가 싫어 그 곁을 떠났던 딸이 어머니의 주검을 옆에 두고지난날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끈질긴 혈육의 정으로 맺어진 어머니와 딸의 관계를 잔잔하면서도 가슴 아프도록 생생하게 그린다.평생을 가난속에서 힘들게 살아온 우리의 어머니. 자식과 남편을 위해 무조건적인 사랑과 희생으로 일관했던 어머니. 그러나 결국 그들에게 소외당한채 홀로 세상을 떠난 한 어머니의 삶을 통해 우리시대 어머니들의 쓸쓸한 가슴을 어루만지고 따뜻한 위안을 선사한다.

또한 오랜 세월 갈등을 겪으며 미움과 사랑을 나눴던 어머니의 죽음앞에서괴로워하는 딸의 회한은관객들에게 가슴뭉클한 감동을 주고 어머니와 딸이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장효진 김미경씨등이 출연한다.문의 252-3364. 〈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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