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차순환선-칠곡IC 교차로-평면교차로 강행 안전 외면

대구시가 광역도로망인 4차순환선도로(구안국도~동·서변 삼거리·총연장6㎞)공사를 하면서 칠곡인터체인지 진입로와의 교차부분에 지하차도를 만든다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사업비부족을 내세워 평면교차로로 처리, 주민편익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대구시와 북구청은 지난 93년 한국토지개발공사로부터 칠곡택지개발에 따른 간선시설부담금 1백20억원을 납부받아 지난해 8월부터 대구시 북구 관음동 칠곡IC 톨게이트 50m앞에다 인터체인지 진입로를 가로지르는 4차순환선 2공구공사(1·2㎞구간)를 시작, 오는 10월 완공예정으로 현재 92%의 공정을보이고 있다.

그러나 대구시는 지난해 12월 개통돼 하루평균 3만1천여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칠곡IC와 4차순환선간 교차로를 토개공과의 협약사항인 지하차도로 만들지않고 평면교차로로 처리하고 신호등등 교통시설물도 설치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체인지를 통행하는 차량과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차량및26, 33-1, 339번 노선버스등이 뒤섞여 심한 교통체증및 차량접촉사고를 빚는데다 톨게이트에서 빠져나오는 과속차량으로 인한 대형교통사고 위험마저 도사리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대구시가 4차순환선 공사과정에서 칠곡지구개발에 따른 교통량증가에 대해 충분한 사전검토없이 무작정 순환선공사를 진행하는등 주민의안전과 편익보다는 행정편의주의에 급급하고 있다"며 당초 계획대로 입체교차로를 설치해줄 것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92년 당시 건설부로부터 입체교차로를 설치하는것이 더 좋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받았다"며 "그러나 입체교차로를 만들 경우토개공의 부담금으로만 공사비를 충당하기 어려운데다 시예산이 많이 들게돼 지금으로서는 검토단계일뿐"이라고 밝혔다. 〈김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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