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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세대교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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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시대의 흐름을 살펴 국가의 나아갈 방향를 설정하고 사회의 각 분야를 조화롭게 조정하는 것이 그 본질이고 정당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편이다.정치의 본질이 이와 같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정당은 이를 망각한 채 국민에게 비전을 제시하기 보다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사당화, 붕당화되어이합집산을 거듭하고 있어 요즈음의 여름날씨처럼 우리를 답답하게 하고 짜증나게 한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세대교체라는 말이 빈번히 사용되고 있다.처음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대중, 김종필씨가 정치전면에 나서자 이에대응하는 현 정권의 논리로 등장하였다.

즉 양김씨는 지역등권론, 핫바지론등으로 지역감정에 의존하여 정치의 발전을 가로막는 구시대의 인물이므로 퇴진하여야 한다는 것이었다.이에 대하여 양김씨는세대교체란 개인적 판단의 문제이고 건강이 나쁘면자연히 도태되는 것이며 정치인에 대한 선택은 국민들의 투표에 따라야 한다고 강변하였다.

현재까지도 한쪽은 계속하여 밀어 내려고 하고있고 다른 쪽에서는 밀려나지 않으려고 서로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을 볼 때 국민들은 한편의 코미디를 보는 것 같아 실소를 금할 수 없다.

정치권이 세대교체되어야 한다는 것에 대하여는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김씨가 지방선거를 통하여 화려하게 재기를 한 것의근원적인 책임은 현 정권의 정치적 실패에 있다.

이제 시대는 후기산업사회를 거쳐 정보화사회로 격변하고 있으며 이에따라사회적 인식체계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정치적 욕구도 복잡다기화되고있어 앞으로의 정치는 과거의 대량민주주의적 관념에서 벗어나야 함에도 이에 대한 통찰없이 구시대적 이슈로서의 모호한 세대교체론은 그 실패가 자명하다고 할 것이다.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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