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들의 작품-엄마손

쨍쨍…햇볕에 까맣게 탄

우리 어머니

서울 고모가 오면

부끄럽다고 손을 씻는다.

씻어도 햇볕에 끄을려

까만 손등

그래도 나는

우리 어머니 손이 좋다.

고추 심으러 밭에 가면

고모보다 훨씬 빨리

고추를 심는 어머니 손.

할머니는

꾀를 피우는 나를 보고

엄마 닮으면

잘 산다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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