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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사극-궁중 탈피, 서민에 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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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도 내년 봄 방영을 목표로 벽초 홍명희의 원작을 토대로 한 대하사극 '임꺽정'을 준비중이다. 조선 중기의 전설적인 의적 임꺽정의 일대기를 투박한 멋이 살아 있는 당시 서민들의 언어로 그려낼 예정이다.일찌감치 '일출봉'과 '야망'으로 가장 먼저 궁중사극 탈피를 선언했던 MBC역시 오랜만에 사극을 선보인다. 아직 기획초기라 제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조선시대 후기에서 일제시대까지를 배경으로 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제작한다는 원칙은 확정된 상태이다.이제까지 장희빈, 장녹수등 궁중여인들의 사랑싸움이 마르고 닳도록 그려지고 촬영장소 역시 궁궐 아니면 용인 민속촌을 벗어나지 못했던 사극의 새로운 변화를 방송가에서는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 그러나 사극이 궁궐을 벗어날 경우 지방 로케와 오픈 세트 제작에 엄청난 비용이 들어 그 성공여부에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민초들의 삶에 대한 역사 연구가 상대적으로 저조하기 때문에 의상, 소품등의 고증도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한방송관계자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없이 새로운 시도만 한다면 '삼국기''야망'처럼 실패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많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사극제작에 대한과감한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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