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앞산순환도로 확장공사구간 중 대구시 남구 대명11동 구승마장앞도로를 당초 지하화로 설계해 놓고도 이를 변경, 평면도로로 시공한데 대해대구시와 남구청이 힘싸움을 벌이고 있다.특히 이재용 대구남구청장이 "도로가 평면완공되면 생활에 불편이 크다"는주민의견을 적극 수용, 당초 설계대로 공사할 것을 대구시에 강력히 요구하고 나서 지방자치제 전면실시후 처음으로 불거진광역·기초 자치단체간의 알력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대구시는 당초 구승마장앞구간앞산순환도로를 대명11동에서 앞산으로 진입하는 도로밑으로 지나가는 지하도로로 설계했었다.
그러나 시는 지난해 5월 대덕주유소 김모씨등 주민 2백58명이 지하차도 대신 평면도로로 건설해 달라고 진정하자 평면도로로 설계를 변경, 공사에 들어가 현재 6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설계변경사실이 알려지자 대명11동 주민 6백13명은 지난 5월 당초설계대로공사를 해달라고 대구시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시청에 몰려가 항의시위를 벌이는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구시와 남구청은 그동안 수차례의 모임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했으나 양측의 의견이 첨예하게 맞부딪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대구시는 "당초 설계대로 지하도로를 건설하면 주변도로 유출입이 불편하고 지하차도입구에서 충돌사고가우려되는등 단점이 많으나, 평면으로 하면공사비가 15억원이나 절약되는데다 신호처리없이 주변접근이 용이한등 장점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남구청은 "평면도로가 되면 학군과 연계된 대중교통수단의 노선연결이 지나치게 우회되고 교통량이 많은 달성군청방향으로의 접근이 어려워지는등 문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남구청은 또 "대구시가 일부업자의 장삿속에 휩쓸려 대다수 주민들의 의견은 고려하지 않은채 설계를 변경하고 이 사실을 감추는데 급급등 절차상에도하자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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