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정규 교육대학을 나온 초임교사가 주임교사로 승진하는데는 평균 20년이걸린다고 한다. 교감이 되기위해선 교사경력외에 근무평점, 연수성적, 특수학교근무성적, 주임교사성적, 연구실적등 7~8가지의 성적을 종합해서 합격권내에 들어야 한다. 기간은 대충 25년. ▲종전엔 2개과목으로된 학과시험에합격한뒤 연수만 받으면 되던것이 지금의 장기적인 근무평가방식으로 바뀌면서 경쟁률은 더욱 치열해졌다. 신경을 써야할 근무성적이 한두개가 아니기때문에 아차하다간 동료들간의 경쟁에서 탈락하고 만다는 얘기다. ▲교장이되려면 또다시 이와 비슷한 과정을 받는다. 특이한것은 지난 91년 '교장4년중임제'를 실시하는 바람에 서둘러 교장직을 맡으려고 하지 않는다는것. 요즘은 8년간의 교장중임기간도 끝나고 정년이 동시에 되는 58세교장승진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 중임제 부작용의 한단면이지만 교사가 교장이 되기위해선얼마나 많은 험한 관문을 거쳐야 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하겠다. ▲현대통령 처남이 교감승진 넉달만에 교장급으로 또 승진돼 빈축을 받고 있다.교사경력이 20년 남짓하니 일반교사 같으면 이제 겨우 주임교사가 될 경력인데도 이처럼 초고속승진을 시켜놓고도 교육부는 법적인 하자가 없다고 강변한다. 하기야 과거 친인척특혜나비리는 법적인 하자가 있어서 처벌을 받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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