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칠포 수산물 가공공장설치 주민 반대농성

수산물가공공장 설치를 둘러싸고 업체와 이를 반대하는 주민간 마찰이 빚어졌다.포항시 북구 흥해읍 칠포리 주민 1백여명은 5일 수산물가공업체 해근상사(주)(대표 이호근)가 이마을에 세우고 있는 수산물가공공장 건축현장에 몰려가 공사중지를 요구하는 농성을 약 4시간동안 벌였다.

주민들은 이공장이 들어서면 오.폐수로 마을식수가 오염되고 악취가 나는데다 해안공동어장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건축공사의 중지와 당국의허가취소를 요구했다.

이날 주민시위가 있자 업체측은 주민대표 10여명과 협상을 요구, 이 건물을 수산물가공공장이 아닌 냉동창고등 타용도로 이용할 것과 이미 설치된 정화시설은 아예 가동하지않을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공장은 지난 5월 허가가 나 현재 기초공사를 마치고 콘크리트공사가 진행중인데 당초 골뱅이 가공시설을 갖추기로 돼있다. 〈포항.김상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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