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휴식처 수태골 깨끗하게 이용해야

얼마전 휴일아침 이른 시각에 팔공산 수태골에 갔었는데 너무 엉망이었다.곳곳에서 취사를 하고 있고 한곳에서는 카세트를 크게 틀고 10여명의 아주머니들이 두루뭉실한 몸을 흔들고 있었다.어이가 없어하며 물에 발을 담그려 하니 취사를 하고 그릇을 닦고 빨래를해 기름과 거품이 물에 둥둥 떠있었다.

그전에 수태골에 왔을때는 안내원들이 관리를 해서 깨끗했었다.한곳에 서너명의 40대 아저씨들이 고기를 굽길래 관리소에 얘기를 하니 곧바로 취사를 못하게 하는 방송이 나왔다. 그들은 허겁지겁 투덜대며 사라졌다.

9시경이 되니안내원이 와서 카세트를 못틀게 하고, 취사를 못하게 하고압수해 갔다.

대구시민의 휴식처인 계곡을 깨끗이 사용하는 것은 시민의 의무이며 후손에게 깨끗하게 물려줘야 하지 않는가.

관리소에 사람이 없는 틈을 타 취사하고 고성방가하는 이들의 속셈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제발 여럿이 사용하는 공원이나 취사가 금지된 곳에서 규칙과 질서를 지키자. 규칙을 지킨다는것, 당연한 의무라는 것을 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이지탁(대구시 북구 태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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