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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 미합참의장을 끝으로 35년간 군생활을 마감한 콜린 파월은 백악관에 초대됐다. 그는 클린턴과 함께 전세계 권력의 핵심부인 백악관 트르먼 발코니에 서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을 한동안 응시했다. 다시 한번 이자리에 설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걸프전 영웅 파월의 자서전 '나의 미국 여행'일부분이다. 일개 전직 합참의장 자서전이 이토록 세계적 관심을 끄는 것은 그가 차기 미대통령선거에서 강력한 다크호스로떠오르고 있기 때문. 내용 자체가 정견발표라는 인상을 주고 있는데다가 미국인 51%는 파월이 공화당후보로나설 경우 지지하겠다는 여론도 이미 보이고 있다. ▲그는 10일자타임지에 소개된 자서전 초록을 통해 미국도 제3의정당을 만들 시기가 됐다는등의 강한 정치성발언을 하기 시작했다. 이달중순부터 시작될 자서전판촉작전은 미전역 25개 도시를 파상적으로 순회하도록계획되어 있다. TV등과의 대담도 잇달아 말이 '판촉'이지 대선유세와 다름없는 것이다. ▲물론 그에게도 흠집은 있다. 68년 베트남 미라이사건, 87년 이란콘트라사건등에서 '진실'을 호도했다는 인상을 주고 있고, 그를 영웅으로만든 걸프전에서도 종전문제로 슈워츠코프와 불화를 빚었다고 뉴스위크지는꼬집고 있다. 그러나 '위대한 흑인들의 희망'이란 이유만으론 출마하지 않겠다고 호언할 정도로 당당한 그의 태도는 맹목적 지역분할구도와 한풀이 감정만 볼모로 삼는 한국의 '대권병자'들이 본받아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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