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사재를 털어 인명재난구조활동을 펴는 민간단체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74명의 정회원과 10명의 명예회원등 총 84명으로 구성돼있는 이단체는 거창인명구조대(대장 백영식.43.거창군 거창읍 중앙리 63).현재 74명의 회원이 수중잠수팀을 비롯 산악구조팀.위급환자수송팀.청소년선도팀등 4개분야로 나눠 활동하고 있는 거창인명구조대는 지난 92년 대장백영식씨등 20여명의 회원이 사회발전에 기여하고자 자신들의 사재를 털어창단했다.처음은 인적.물적장비부족으로 구조대를 이끌어가는데 무척 어려움이 많았으나 세월이 흐르는동안 주위의 인식도가 높아져 20여명의 회원이 지금은 명예회원 10명을 포함 80명이 넘는 정예부대로 발전했다.
거창뿐 아니라 함양.산청.합천등 서북부경남지역 어디라도 장소와 시간을가리지 않고 재난이나 사고를 당해 도움이 필요하다는 연락만 받으면 즉시출동, 인명구조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 구조대는 지난92년 12월 대구모공군부대 소속 F4팬텀기가 거창군 북상면 덕유산 정상에서 훈련도중 기체고장으로 추락했을때도 사고현장에가장먼저 출동, 화재를 조기진화해 대형산불의 위험을 막는등 지난4년동안 헤아릴수 없을정도로 많은 활동을 펴왔다.올들어서도 지난 7월24일 북상면 월성리황점마을뒷산에서 보이스카우트 훈련을 받기위해 대구에서 온 대륜고교생 57명(인솔자 윤재화교사)이 갑자기쏟아진 비로 계곡에 고립된것을 구조했다. 이어 8월1일에는 합천군 영창주유소앞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위급상황에 처해있던 최병태씨(40.합천읍)등3명을 긴급 후송조치했다. 같은 날 산골마을에서 혼자살고 있던 강향매할머니(76.북상면)가 갑자기 쓰러져 생명이 위급한것을 이웃사람의 연락을 받고출동, 병원으로 돎겨 목숨을 구하기도 했다.
"한달평균 15여건정도의 크고 작은 각종사고와 재난현장에 출동, 무보수로봉사해오면서 운영비는 월2만원의 회원회비와 연간 1백50만원의 군보조 및후원성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때문에 재정은 좀 어렵지만 보람을 갖고 일한다"는 거창구조대장 백영식씨는 "구조가 필요한 분들은 언제든지 주야관계없이 전화42-0129로 연락바란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