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구청 청사 비새고 벽에 금가

지은지 40년이 넘은 대구 중구청 청사가 노후화돼 각종 안전사고의 우려가있는데다 수용능력도 이미 한계를 넘어서고 있으나 이전대책조차 마련되지않고 있다.현 중구청사는 지난 54년 구대구여고 건물로 지어진뒤 81년부터 중구청이사용해오고 있는데 목조와 철근콘크리트가 혼합된 2층건물로 3~4년전부터 건물 벽체 곳곳에 균열과 누수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또 직원수나 민원수요에 비해 사무실이 크게 부족해 2층 복도를 구조변경해 사무실로 쓰고 있으며 시민들의 이용이 잦은 민원실의 경우도 복도를 민원대기실로 사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따라 중구청은 청사 동편 주차장 부지에 5백평 규모의 무허가 불법 가건물 2동을 지난 81년과88년에 각각 신축해 의회사무실과 강당등으로 편법사용하고 있다.

한편 2천6백평 규모의 청사 부지는 이미 지난 82년도에 동인공원지구로 지정됐으나 이전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도심공원 조성에도 걸림돌이 되고있다.구청을 방문한 김영한씨(43)는 "중구청이 대구도심을 대표하는 건물이라고도 할수 있는데 시민편의 시설이 전혀 없는데다 무허가 가건물을 사용하고있는 것은 수치"라고 말했다.

중구청의 한 간부는 이에대해 "청사 이전을 위해서는 대지구입과 건물신축을 위해 최소한 2백억원 정도의 재원이 필요한 실정"이라며 "독자적으로는구청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복안마련이 어렵다"고 밝혔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