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코너-사자 시원찮은 게임 '팬'은 사로잡다-마지막 홈경기 앞둔 '삼성 희비'

95프로야구 패넌트레이스가 전체경기의95%를 소화한 가운데 삼성라이온즈의 마지막 대구홈경기 태평양전이 20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벌어진다.올시즌 삼성은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 실패라는 오명을 썼지만 대구구장은 3년연속50만관중돌파, 한시즌 최다관중입장(61만8천), 경기일수55일 가운데 30회 매진 등 최고의 호황을 보였다.이는 삼성이 프로야구출범이후 14년만에 처음으로 대구를 진정한 연고지로인정했다고 할만큼 획기적인 투자와 팬서비스를 진행한데서 비롯됐다는게 일반적인 평가.

삼성은 지난시즌이 끝난후 곧바로 대구구장을 인조잔디로 교체하고 대형멀티미디어 전광판을 설치, 각종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경기와 관전에 최고의 시설을 갖추었다.

또 응원단의 확대와 프로그램의 다양화, 에어로빅 시범, 대형전광판을 통한 현장중계 진기명기 야구영화상영 등 경기장분위기를 한층 활기있게 만들었다. 입장관중을 위한 경품도 승용차 가전제품 야구용품 등 총5억원대의 물품을 제공, 양질면에서 어느해보다 실질적이었다는 반응을 불러왔다.대구구장의 현대화와 함께 대구야구팬들의 수준향상과 다양화도 폭발적인관중증가를 이끈 요인.

올시즌 대구야구팬들은 경기의 승패보다는 프로야구 자체를 즐기는 한차원높은 관전수준을 보여 프로야구가 일상생활에 정착되는 단계에 이르렀음을입증했다.

여성전용매표창구를 설치할 정도로 여성팬이 급증한 점, 삼성라이온즈 어린이회원이 지난해 6천4백명에서 올해 3만3천명으로 5배이상 늘어난 점 등도 대구구장의 빼놓을수 없는 변화다.

한편 삼성은 20일 태평양과의 마지막홈경기에 사인볼 5백개, 응원가CD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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