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들이 전망하는 가장 유력한 남북한 통일 형태는 자유민주주의체제아래 북한을 흡수 통일하는 방식인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연방제 등 남북한 두 체제를 인정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60%를 차지했으며 통일에 대비하는 바람직한 정부형태로 대통령중심제와 내각책임제가 비슷하게 꼽혔다.
온-조사연구소가 광복 50주년을 맞아, 지난8월23~25일 사흘간 대구시민 6백명을 상대로 실시한 시민의식조사에 따르면 통일 한국은 북한을 흡수 통일하는 형태일 것이라는 의견이 37·7%로 가장 많았으나 국가연합(37%), 연방제 방식(23·3%)도 그에 못잖았다. 이는 시민들이 북한체제를 다소 인정하면서 통일문제에 접근해야한다는 현실주의적 사고방식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풀이된다.
통일국가의 바람직한 이념체제로는 자유민주주의체제가 68·7%로 압도적이었으며 남북한 체제절충형(23·8%), 사회주의체제(2·7%), 상관없음(3·7%)등의 응답은 미미했다.
반공 이념 또한 과거에 비해 약해졌다(52·3%), 그 자체가 무의미해졌다(28·3%) 등이 80%를 넘어 과거 국시논쟁까지 불러일으켰던 반공이념은 퇴색했음을 드러냈다.
통일에 대비한 우리 정부형태에 대한 질문에는 현행 대통령제(38%)라는 의견이외에도 내각제(37·7%), 이원집정부제(22·5%)라는 응답도 많아 현 정부형태의 통일 효율성에 회의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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